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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에 다림질도 끄떡없이 '뜨끈뜨끈'…발열 옷감 세계 첫 개발

등록 2018.02.18 19:22

[앵커]
평창올림픽 입장식 때, 미국 선수들이 입었던 발열패딩이 화제였죠. 국내 연구진은 발열 옷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리포트]
체감온도 영하 10도였던 평창 올림픽 개막식. 지퍼를 푼 미국 선수들이 눈길을 끕니다. 패딩 안쪽에 부착된, 발열장치 덕분입니다. 

데이비드 로렌  /  랄프로렌 관계자
"발열 자켓은 미래를 향해 계속해서 진화하고 혁신하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옷감 자체에서 열이 나는 의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옷감 안에 가는 전선을 넣는 기존 제품과 달리, 스스로 발열하는 고효율의 금속섬유가 사용됐습니다.

피부온도가 크게 떨어져 파랗게 표시되는 한파에도, 이 조끼만 입으면, 이렇게 최고 40도의 열기로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섬유이기 때문에, 잦은 빨래나 다림질에도 끄떡 없고, 구겨지거나 찢어져도 성능을 유지합니다. 시제품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동윤 /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평창의 동계 스포츠 같은 데에 당장 적용될 수 있을 거고, 야외에서 활동하는 작업복이라든지 이런데 적용되고."

단순히 몸에 걸치던 옷도,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사용자와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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