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아리랑 보여드리 게 됐어요" 눈물

등록 2018.02.19 21:14

수정 2018.02.19 21:17

[앵커]
또 하나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 겜린 선수가 환상의 호흡으로 쇼트 경기를 마치고 프리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쏟은 두 선수는 내일 아리랑에 맞춘 프리 경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열적인 라틴 리듬에 맞춰 연기를 펼칩니다. 서로의 몸을 의지한 민유라와 겜린의 고난도 동작이 이어집니다. 음악이 바뀌자 맞잡았던 손을 놓고 분신처럼 얼음판을 누빕니다.

지난 단체전 경기에서 상의의 끈이 풀려 고생했던 민유라는 이번에는 완전히 꿰매고 나와 겜린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61.22점. 지난 단체전의 51.97점보다 크게 향상된 점수입니다. 점수를 확인한 민유라의 눈에서는 감격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민유라 / 아이스댄스 대표팀
"쇼트 통과해서 아리랑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너무 좋아요."

민유라, 겜린 조는 쇼트 16위로 프리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아이스댄스 쇼트 1위는 캐나다의 테사 버추, 스콧 모이어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개인 최고 점인 83.67점을 받았습니다.

민유라와 겜린은 평창올림픽 무대에서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치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내일 한복 유니폼을 입고 자신들의 꿈을 얼음 위에 수놓습니다.

강릉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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