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최강 네덜란드보다 빨랐다…'이승훈과 아이들' 깜짝 금메달?

등록 2018.02.19 21:15

수정 2018.02.19 21:17

[앵커]
금메달이 기대되는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제치고,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는데요. 맏형 이승훈이 이끄는 환상 호흡이 일품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동시에 힘차게 질주합니다. 맏형 이승훈을 필두로 김민석과 정재원까지,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로 반대편 이탈리아 대표팀마저 따라잡을 기세입니다.

3분 39초 29. 지난 소치올림픽 팀추월 금메달의 멤버가 이번에도 그대로 출전한 네덜란드보다 0.74초가 빠른, 당당한 1위입니다.

3명이 한 팀이 돼 8바퀴, 3200m를 도는 팀추월. 맨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최종 성적이 되는 만큼, 개인 기량은 물론 팀워크가 아주 중요합니다.

네덜란드는 개인 기량에선 한 수 위였지만, 쿤 페르베이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경기 막판 랩타임이 늘어졌습니다. 막판 랩타임을 꾸준히 줄인 우리 대표팀과 대조 됐습니다.

네덜란드보다 평균 신장이 8cm나 작은 신체적 열세까지, 환상적인 호흡으로 극복했습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팀워크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한국 선수들이 쇼트트랙 훈련을 통해서 앞사람을 따라가거나 하는 게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두 동생보다 10살 이상 많은 맏형 이승훈의 리더십이 빛났습니다.

정재원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부족한 점은 승훈이형한테 배워가면서 열심히 잘 해야죠."

모레 준결승은 기록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고 상대는 예선 4위로 올라온 뉴질랜드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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