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이상화, 한 번의 '삐끗'…부담·부상 이겨낸 값진 은메달

등록 2018.02.19 21:34

수정 2018.02.19 21:46

[앵커]
다시 올림픽 소식입니다. 어제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의 경기는 국민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선물했지요. 경기 후반, 삐끗했던게 아쉬웠습니다만 부상과 부담을 이겨내고 얻은 은메달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고 아리사와 함께 15조 아웃 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아주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10초20으로 일본의 고다이라보다도 0.06초 앞섰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코너에 진입하는 순간 한 발을 주춤했고, 초반의 빠른 스피드가 기대만큼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상화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너무 빨라서 들어가는 마지막 들어가는 구간부터 미스가 있었고, 그걸로 인해서 이 코너를 매끄럽게 돌지 못했어요."

최종 기록은 37초33.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세운 37초28의 올림픽 기록에 근접하는 성적이었지만, 고다이라에 0.39초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값진 은메달. 경기 후 이상화는 펑펑 울었습니다.

이상화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소치 끝나고 부상 있어서 감을 잃었었죠. 너무나 큰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많이 운 것 같아요."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 첫 3연속 동계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된 이상화. 대단한 압박감과 고통스런 부상을 이겨낸 그의 스토리가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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