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학생들 "조민기 교수 조심하랬어요…터질게 터졌다"

등록 2018.02.20 21:17

[앵커]
이번엔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배우 조민기씨가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조 씨는 이미 사표를 냈고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터질게 터졌다는 분위기입니다.

홍영재 기자가 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의 한 사립대학, 배우 조민기 씨는 2004년부터 이 학교 강단에 섰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한 여학생이 조씨로부터 성적 피해를 입었다고 학교에 신고를 합니다.

학교측은 진상조사를 벌인 끝에 조 씨를 3개월 정직 처분했습니다. 조씨는 이달 초 중징계 결정이 내려진 후 대학에 사표를 냈습니다.

조씨 소속사는 "수업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징계를 받은 것"이라며, "성추행은 명백한 루머"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조씨의 제자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연극학과 학생 A씨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이미 저희들은 다 알고 있었거든요. 이 XX 언제 잘리지.. (피해자가) 5명 안팎?"

특히 술자리에선 불편함을 느끼는 여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선배들은 신입생이 들어오면 조 씨를 조심하라는 당부를 합니다.

연극학과 학생 C씨
"제가 학교 들어 왔을때 교수님 조심하라는 얘기도 했었고. 교수님이 마음에 들어서 불러서 와인 먹자고 하면 그게 애인인데..."

경찰은 구체적인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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