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청와대 '美 통상압박 정면돌파'…野 "안보·경제 흔들려"

등록 2018.02.20 21:40

[앵커]
미국의 통상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연한 대응을 주문한 데 이어 청와대와 정부가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보는 안보대로 통상은 통상 문제대로 분리해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한미 동맹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취재 합니다.

 

[리포트]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강경 대응을 지시한 데 이어 오늘은 홍장표 경제수석이 나섰습니다.

홍장표 / 청와대 경제수석
"미국을 비롯한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들과 통상 문제에 대해 국익 확보라는 관점에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

미국과의 세탁기.태양광.철강 협상이 4월까지 결렬되면 WTO,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했습니다. WTO에서 승소하면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문제는 중국 철강의 우회 수출 의구심이 배경인 것으로 판단하고 최종 결정 전까지 최대한 오해를 풀겠다고 했습니다.

중국 사드 보복에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엔 "특정 품목에 대한 근거를 찾기 어려운 기술적 애로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야권은 한미동맹이 무너질 수 있다며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미국이 국제공조에 맞춰서 대북공조를 하는 만큼 대한민국도 제재를 할 수 있다 그걸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정부는 외교안보의 장관, 청와대 비서를, 외교 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한미동맹을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

청와대는 통상 문제로 안보가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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