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잇따른 폭로에 드러난 조민기 거짓해명…경찰 내사 착수

등록 2018.02.21 21:12

수정 2018.02.21 21:20

[앵커]
문화예술계에서 성폭력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배우 조민기 씨는 어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 그 해명을 보고 분노한 졸업생들이 잇따라 폭로에 나섰습니다. 조 씨는 경찰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민기 씨 제자이자 연극배우인 S씨는 어젯밤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오피스텔로 불러 자고 가라고 했고, 침대에 눕힌 뒤 강제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합니다.

회식 자리에선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성추행을 했고, 연습 때는 "돼지발정제를 먹여야겠다"는 말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S씨의 학교 친구 A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내용이 모두 사실이며, 본인도 목격했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졸업생 K씨도 대학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조 씨가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재학생들의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청주대 학생 A
"마음에 들거나 와인 한 잔 하자 하면 집으로 부르는 건데…."

청주대 학생 B
"술을 먹고 '너를 이제 알려주겠다'하면서 따로 데려가 가지고 스킨십하고…."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조민기 씨측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어제는 "성추행은 피해자가 없는 루머일 뿐"이라며 강력 반발했지만, 오늘은 "심각성을 인지하며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성추행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조민기 씨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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