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윤택, 과거 文 지지연설…與 늑장 비판

등록 2018.02.21 21:15

수정 2018.02.21 21:21

[앵커]
연출가 이윤택씨 성폭력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여당인 민주당이 비판 서명을 냈습니다. 그동안 성범죄 문제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던 것과는 다르게 1주일 만인데요, 야당에선 이씨와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성범죄 파문 때마다 발빠르게 대응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서 검사의 폭로를 발화점으로 추가적인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투 캠페인을 지지한다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얀 장미를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잘못을 인정한 이윤택 씨 비판은 논란 1주일만에 나왔습니다.

그나마 '서면 브리핑'이었고 야당에서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이어진 다음이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선 그만큼 쫓아내라 그랬는데 말 안 듣고 문재인 대통령 2012년 대선 때 찬조연설 했던 분이 바로 성폭력의 가해자"

이윤택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같은 반이었습니다. 2012년 대선 때 TV 찬조연설자로 나서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변호인'에는 이윤택 씨를 모델로 한 '윤택'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영화 '변호인' 중
"야 네 쟈들이 와 데모하는지 한번이라도 따져본 적 있나"

민주당은 "이윤택씨 공개 비판 과정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야당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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