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엄마를 생각했다"…최다빈, 개인 최고점으로 쇼트 8위

등록 2018.02.21 21:29

수정 2018.02.21 21:38

[앵커]
우리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최고점을 경신하며 8위에 안착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 기록인데요, 하늘에 있는 어머니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은반 위에 들어서는 최다빈, 고난이도 3회전 연속 점프를 가볍게 성공합니다. 아름다운 스텝 시퀀스와 스핀 연기에 이어 , 까다로운 후반부 점프까지 흠잡을데 없는 연기로 쇼트 무대를 마칩니다.

67.77점,  모든 과제에서 가산점을 챙기며 단체전에서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깨버립니다.

최다빈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생님께서 모두 다 널 믿고 있다고 해주셔서 저도 절 믿고 했어요."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다빈,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했지만 4개월 뒤 평생 자신을 뒷바라지 했던 어머니가 암투병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17살의 어린 소녀에겐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었습니다. 여기에 부상과 부츠문제까지, 정상적인 연습이 힘들었지만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로 감동을 안겼습니다.

최다빈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일단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고..."

최다빈은 모레 프리에서 상위 10위 진입에 도전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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