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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정권" vs "친일 정당"…국회 문열자 고성 난무

등록 2018.02.21 21:36

수정 2018.02.21 21:43

[앵커]
요즘 국회는 뭘 하고 있는지 통 알 수가 없었는데 모처럼 문을 열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부르고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갔지만, 실속을 알 수 없는 빈수레 굴러가는 소리만 요란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있었던 일은 정수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는 기싸움과 신경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김성태 / 국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소속)
"임종석 실장님, 발언대에 서보십시오. 발언대에 서세요!"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여기서도 말씀 가능한데 따로 나가야 합니까?"

김성태 / 국회 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 소속)
"성실히 자료요청을 해 달라고 이야기 한 부분에 대해서 자조적으로 비꼬면서 웃으면서…"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왜 화를 저한테 푸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국회 파행의 진원지 법사위에서는 감정의 앙금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앉아계신 법사위원장의 강릉 사무실이 압수수색 됐다. 혐의 없이 압수수색 가능한가."

권성동 / 국회 법사위원장 (자유한국당)
"우리 박범계 의원은 의원이 아니라 일개 행정관 같다. 차기 법무부 장관은 박범계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안다."

국회 산업통상위원회에선 '친북정부', '친일정당'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친북 정부라서 그래요?"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은 친일파 정당이라고 하면 좋으시겠어요?"

GM 사태 책임공방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저는 이 원인이 GM의 잘못된 경영 방식, 또 무리한 강성노조의 요구, 정부의 안일한 방치, 이 3박자가 만들어 낸..."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를 공격할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야 하는거 아니냐"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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