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현직검사 2명 구속영장 청구…구치소 접견록 유출

등록 2018.02.22 21:18

수정 2018.02.22 21:27

[앵커]
현직 검사 2명이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윗선이 연루됐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어, 대형 게이트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고등검찰청이 추모 검사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추 검사는 지난 2014년 말, 최인호 변호사가 배우 클라라의 전 소속사 '마틴카일'의 대표 조모씨를 고소한 사건의 재판 검사였습니다.

최 변호사가 "마틴카일 투자금을 조씨가 가로챘다"고 고소하면서 조씨는 구속됐고, 조씨는 "최 변호사가 검찰 고위직에 로비를 했다"는 제보로 반격을 준비했습니다.

조씨의 폭로를 막기 위해 최 변호사가 추 검사 측에 접근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추 검사는 조씨가 구치소에서 누구를 접견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녹취된 접견록과 함께, 조씨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 등을 최 변호사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현직 검사인 최모 검사는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정보를 사건 관계자에게 흘린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최 검사와 함께 이 사건을 수사한 박모 수사관은 뇌물을 받고 수사 자료를 빼낸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해당 검사들이 직접 뇌물 등 대가를 받았는지, 또 검찰 윗선이 연루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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