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허무하게 끝난 평창 스키 빅매치…'스키여제' 린지 본 실격

등록 2018.02.22 21:29

수정 2018.02.22 21:29

[앵커]
스켈레톤 윤성빈과 두쿠르스, 빙속 이상화와 고다이라, 스키 린지본과 시프린의 맞대결은 이번 평창올림픽의 3대 빅매치로 꼽힙니다. 그 중 하나인 '스키여제' 린지본과 '스키요정' 시프린의 맞대결이 오늘 열렸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대에 선 '스키여제' 린지 본. 슬로프를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회전과 활강을 한 차례씩 달려 순위를 정하는 알파인 복합 경기, 린지본은 활강을 1분39초37, 1위로 마쳤습니다.

반면 라이벌 '스키요정' 시프린은 활강을 1분41초35, 6위로 끝냈습니다. 대신 주종목인 회전 경기에서 40초52로 힘을 내 린지본을 압박했습니다.

부담을 느낀 린지본. 회전 경기에서 기문을 놓치는 크나큰 실수를 합니다. 충격의 실격. 린지본의 마지막 올림픽은 허무하게 마무리됐습니다.

린지 본 / 미국 알파인 스키 대표
"다음 4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활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시프린도 금메달은 아니었습니다. 활강에서 3위, 회전에서 4위를 기록한 스위스의 미셸 지생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시프린은 활강 6위, 회전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린지본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활강 동메달 하나로 마쳤습니다. 월드컵 통산 81승 '스키 여제'의 마지막 무대는 실격으로 아쉽게 끝났습니다.

정선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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