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총기 참사 유족 호소에 트럼프 "교사가 무장해야"

등록 2018.02.22 21:37

수정 2018.02.22 21:4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참사 유족과 생존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교사들이 총기로 무장을 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1일 미국 백악관 총기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물로 대책마련을 호소합니다.

새뮤얼 자이프 / 총기참사 생존자
"왜 제가 아직도 상점에서 자동 소총과 같은 전쟁무기를 살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학교 내 총기 참사가 반복돼선 안된다고 말하자 트럼프는 교사들의 총기 무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만약 무장한 교사가 있었다면 총기 공격에 빠르게 잘 대처 할 수 있었습니다."

총기는 총으로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같은 주장에 미국 교사 연맹은 "학교에 절대 총을 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고,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미친 생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SNS에선 생존 학생들의 총기 규제 운동에 음모론을 제기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기 규제를 외치는 이들이 참사 현장의 생존학생이 아니라 '재난 연기 배우'이며 '배후가 있다'고 깎아내리고 있어, 미국 사회가 총기 해법을 둘러싸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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