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황대헌, 아쉬운 은메달…女 1000m는 불운에 발목 잡혀

등록 2018.02.22 21:24

수정 2018.02.22 21:29

[앵커]
우리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과 임효준이 남자 500m에서 24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이어진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이 3관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이 출발한 남자 500m 결승전. 출발 총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우다징이 앞서 나갑니다. 그 뒤를 이어 황대헌과 임효준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2위, 3위를 달립니다.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우다징의 빠른 속도를 따라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다징은 39초 584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중국 남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채지훈에 이어 24년 만에 금맥 잇기에 나섰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이어진 여자 1000m에서는 불운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출발과 함께 심석희가 선두로 나섭니다. 3, 4위를 유지하며 추월을 노리던 심석희와 최민정.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추월을 시도합니다. 특유의 아웃코스에서 인사이드로 진입하는 순간, 심석희와 충돌하면서 함께 넘어집니다.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캐나다의 킴부탱과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심석희는 패널티를 받으며 실격당했고, 1500m, 3000m 계주에 이어 3관왕에 도전했던 최민정은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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