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2관왕 최민정 "아웃코스 추월은 쾌감"

등록 2018.02.23 21:26

수정 2018.02.23 22:30

[앵커]
우리 쇼트트랙의 자랑스러운 얼굴, 최민정 선수는 1500m와 3000m 계주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지요. 최민정 선수의 아웃코스 질주는 감탄을 자아내는데 그때의 느낌을 물어봤습니다.

강릉 현지에서 박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어제 심석희와 부딪혀 넘어져 무릎 부상을 당했던 최민정은 오늘 병원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골이나 관절 쪽에 타박상 예상하고 있고요. 다행히 큰 이상은 없어서 다행인 거 같아요."

500m 실격의 아픔을 1500m 금메달로 씻어냈고, 팀 동료와 합심해 달성한 3000m 계주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많은 분들이 4관왕을 예측해 주셨는데 저는 연연하지 않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한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지독한 연습벌레. 지금의 최민정을 만든 수식어입니다. 쇼트트랙이 좋아 중학교 때부터 혼자 자취를 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매일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 수백 바퀴의 트랙을 돌고 또 돌았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다고 느끼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얻은 별명은 체력왕.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훈련량을 최대한 많이 소화를 하려고 하면서 체력도 좋아진 것 같고, 아무래도 노력이 컸던 거 같아요."

최민정의 트레이드마크 아웃 코스 추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습니다. 최민정도 쾌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나가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계속 나가는 거죠. 저도 나갈 때 좋죠."

기자
"또래처럼 쇼핑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을 거 같은데요."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으니까 금메달을 얻었으니까 소소한 것은 잃는게 맞는 것 같아요. 여행도 하고 쉬면서 운동하면서 잃었던 저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최민정의 첫번째 올림픽은 끝났지만 시작은 늘 새롭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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