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최민정 선수를 비롯해 이상화, 윤성빈, 박승희 등 올림픽 무대를 빛낸 우리 선수들 뒤에는 든든한 어머니들이 있지요. 자식 자랑에 말문이 터진 어머니들, 유쾌한 수다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영희 / 윤성빈 선수 어머니
"저는 사실 지금이 경기 볼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은데…."
항상 관중석에서 가슴 졸이며 응원했던 어머니들, 난생 처음 카메라 앞에 섰지만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솔직한 감정 표현에 폭소가 터지는가 하면
김인순 / 이상화 선수 어머니
"(상화가) 앞으로 1, 2년은 더 한다길래 의아하게 생각했어요. 저는 이번이 마지막일 줄 알고 엄청 울었거든요."
'짠내 나는' 뒷얘기도 있습니다.
조영희 / 윤성빈 선수 어머니
"은색은 안 봤고, 금색만 보고 다닐 정도로…. 찹쌀떡 파는 데가 없어서 찹쌀 도너츠를 사 줬거든요."
4년간 흘린 땀방울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마음 고생이 많았던 어머니들.
이옥경 / 박승희 선수 어머니
"500m 같은 경우엔 못 봐요.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어머님의 한없는 사랑에 자식들은 마냥 감사할뿐입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오늘 계기 삼아서 사랑한다는 말도 드리고 싶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깜짝 등장'해 선수와 어머니들을 축하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어린시절부터 훌륭한 팀과 엄마, 부모님 같은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최고의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국가대표 선수들. 메달 색깔을 떠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어머니들에겐 모두 '장한 우리 새끼들'입니다.
평창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