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이방카, 민항기로 입국해 모델 워킹…"미국 응원하겠다"

등록 2018.02.23 21:01

수정 2018.02.23 22:07

[앵커]
이방카 트럼프는 가는 곳마다 화제를 뿌립니다. 대통령의 딸로서이기도 하지만, 미 사교계의 아이콘으로 패션 모델로 그의 SNS에는 수천만 명의 팔로워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일거수 일투족이 거의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화제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항공기가 아닌 대한항공을 타고 온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 오후 4시 50분 쯤, 이방카 미국 대통령 보좌관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일가 전용기나 미국 국적기를 타지 않고,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하얀 롱코트를 입고 출국했던 이방카는 입국 땐 목폴라 원피스에 자켓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수행원들이 이방카의 옷가지를 대거 나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방한 이후 처음 한국 언론을 마주한 이방카는 "미국 선수단을 응원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방카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보좌관
"미국 대표단과 함께 한국에 오게 돼 큰 영광입니다. 우리는 미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2018 겨울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북한 대표단과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는 말입니다. 네마디 짧은 인사를 하고 차량으로 직행한 이방카는 마중 나간 우리측 외교부 의전장과 악수 한 뒤 미측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방카는 만찬 참석 전 대사관에서 드레스로 또 한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외신들은 이방카가 천안함 유족들을 만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합니다.

북한 김영철을 겨냥하는 행보지만, 천안함 유족들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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