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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이방카와 만찬…대북기조 '온도차'

등록 2018.02.24 11:18

수정 2018.02.24 13:0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방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대북 기조에서는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을 청와대 녹지원에서 맞이합니다. 만찬 장소인 상춘재까지 함께 걸어 이동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도 상춘재에 마중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국면임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께서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확인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이방카 / 美 백악관 보좌관
"오늘 만찬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압박을 위한 한미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정의용 실장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배석한 백악실 사전 접견에서도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기회를 살려나가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며 미북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방카 보좌관은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하며, '대화'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만찬 후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특별한 만찬"이었다며 문 대통령 내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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