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전체

'영미 매직' 여자 컬링 결승… 김태윤 깜짝 동메달

등록 2018.02.24 11:20

[앵커]
어제 평창에서는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단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여자 컬링 국가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올랐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서 김태윤 선수가 깜짝 동메달을 땄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장전인 11엔드, 마지막 스톤이 빨간 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스킵 김은정의 정교한 샷으로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일본을 꺾었습니다. 8대 7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서로를 껴안으며, 기쁨을 누렸고, 경기장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은정 / 여자 컬링 국가대표
"저희를 믿어주시고 저희가 올림픽에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오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내일 오전 스웨덴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탕!"

출발 총성과 함께 빙판을 치고나가는 김태윤. 마지막 구간에서 전력을 다한 김태윤은 1분 8초 22로 결승점을 통과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김태윤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관중들의 환호를 이렇게 크게 들어보는 게 처음이에요. (환호를) 크게 듣다보니까 몸 많이 안풀었는데 열도 나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 받았어요."

세계 랭킹 20위였던 김태윤의 깜짝 동메달로 우리 나라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메달 5개를 확보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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