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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유족에 사과하라"…천안함 유족 청와대 항의 시위

등록 2018.02.25 19:10

수정 2018.02.25 20:38

[앵커]
김영철의 방한을 막기 위해 천안함 유족들도 통일대교로 달려갔습니다. 이어 오늘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영철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을 막기 위해 통일대교에 모인 천안함 유족들.

"김영철은 유족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하지만 김 부위원장 일행이 통일대교가 아닌 다른 곳으로 우회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통일대교에 다녀온 천안함 유족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로 자리를 옮겨 북한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며 청와대 진입도 시도했습니다. 

"왜 우리가 세월호보다도 못 하냐고요."

유족들은 분수대 앞에서 경찰의 저지에 가로막히면서 10여분간 대치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나와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뒤에야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는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윤청자 /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자식 갖다가 그렇게 버려놓고 제가 못나서…"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는 입장문을 내고 김영철의 방남이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북한의 술책"이라며, 국군장병의 희생을 헛되이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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