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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미투' 음모론 주장…금태섭 "어찌 이런 말을…"

등록 2018.02.25 19:22

수정 2018.02.25 19:27

[앵커]
'나꼼수'의 김어준 씨가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문재인 정부 지지자 분열 공작에 이용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진보인사의 성범죄를 감추자는 말이냐'며 부당한 주장이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꼼수의 김어준 씨가 '예언'이라며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다음 목표는 문재인 정부와 그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를 분열시킬 기회"라며 "피해자들을 준비시켜 올림픽 이후 진보 매체를 통해 등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뉴스를 말한 건 아니라고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 연설을 했던 연극인 이윤택 씨 등 이른바 진보진영 인사가 성폭력 의혹에 연루되는 상황을 '음모'로 해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감춰줘야 한다는 말이냐"며 "저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지상파 시사 프로를 진행하는 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해를 얘기하면 이거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겠구나 이런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은 꼭 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어준 씨와 함께 이날 방송을 했던 김용민 씨는 "선무당도 아닌데 국회의원이 사람 잡는다"며 금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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