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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대한민국의 딸"…의성은 축제 분위기

등록 2018.02.25 19:28

수정 2018.02.25 19:30

[앵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고향은 경북 의성입니다. 인구 5만 3천명 정도의 작은 곳인데요, 경북 의성은 온 동네가 축제 분위기입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괜찮아~괜찮아!"

마지막 은메달이 확정되던 순간, 의성군민들은 꽹과리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선수들은 이미 의성주민 모두의 딸이 됐습니다.

신순동 / 경북 의성군 
"너무 말할 수 없고, 너무 기쁘고 우리 딸 잘한다고. 아깝지만 이걸로도 만족해요."

주민들은 2시간이 넘는 결승 경기를 한 마음을 지켜봤습니다. 스톤이 좋은 위치에 설 때는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실수할 때에도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의성 실내체육관에는 여자 컬링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군민 천 명 이상이 모였습니다. 김선영 선수 고모는 설 연휴때 친정으로 내려와 12일 째 응원을 펼쳤습니다.

김순자 / 김선영 선수 고모
"끝까지 응원 하고 가려고 (인천)집에 안가고 이러고 있었죠. 우리신랑한테 밥도 해먹고 챙겨먹고 하라고 두고 왔어요."

선수들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엔 서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딴 것과 다름 없습니다.

배경숙 / 김영미·경애선수 큰어머니
"(우리한테는) 금메달 딴 거잖아요. 다 사주고 싶지, 맛있는거. 사줘야 앞으로 크게 될 거 잖아요."

의성군은 선수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대로 카퍼레이드 등 대규모 환영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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