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7

'빙속 전설' 이승훈 "베이징까지 계속"

등록 2018.02.25 19:30

수정 2018.02.25 19:30

[앵커]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는 아시아 최다 동계올림픽 메달을 기록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끝이 아닙니다. 다음 베이징을 기약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판 특유의 스퍼트 능력을 발휘하는 이승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두손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초대 챔피언 됐다는 게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고. 믿을 수 없이 행복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대회, 5000m, 만m, 팀추월, 매스스타트까지 질주한 거리만 무려 3만7400m에 이릅니다. 매스스타트 금, 팀추월 은으로 아시아 최다인 올림픽 메달 5개의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2010년 밴쿠버부터 이번 평창까지 올림픽만 3번을 나갔지만 2022년 베이징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아직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까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하다 보면, 그런 결과는 따라올 거라 확신하고…."

자신을 뛰어넘는 후배들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이승훈. 노선영이 폭로한 한국체대 특혜 훈련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대표팀에 소속이 안 되고 나와서도 훈련하고, 그런 훈련이 다른 동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걸 느꼈어요."

이승훈은 올림픽 때문에 미뤘던 신혼여행도 떠날 예정입니다. 충전을 하고 다시 얼음판으로 돌아와 전설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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