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청계천에서 反김영철 시위…연평도 포격 부상자 참가

등록 2018.02.26 21:05

수정 2018.02.26 21:08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경찰 추산으로 8천여 명이 참여한 김영철 방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시위에는 연평도 포격으로 부상을 입은 해병대원도 참여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선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인지 다시 조사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 김영철 시위자들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김영철 방한 규탄 집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국군통수권자가 살인범을 불러놓고 짝짜꿍을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사파 물러가라!"

"한국당 규탄대회에는 연평도 포격당시 부상을 입었던 해병도 참석했습니다."

박성요 / 예비역 중사 (연평도 포격 부상자)
"주적을 구별 못하는 현 정권과 여당의 잘못된 결정들, 우리 사회 영웅들이 절대 잊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필승!"

천안함 유족들도 "청와대가 만족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거센 반대 여론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을 청와대에서 만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도 한국당을 비판하면서도 몸을 낮춥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철 방한에 대한 일부 국민의 우려 목소리도 듣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지 재조사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단 하나라도 북한 소행이라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있느냐"는 주장에 3만6천 명이 동참했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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