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컬링 신드롬…유통가 역대급 '영미야' 이벤트 봇물

등록 2018.02.26 21:41

수정 2018.02.26 21:53

[앵커]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이름은 바로 영미지요. 유통가도 이 열풍에 합류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미들은 놀이공원을 반값에 갈 수 있고요. 술 한 병도 무료입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미야! 영미! 영미! ~~~"

스킵 김은정이 수없이 불렀던 이름. 영미는 놀이공원에서 특급 대우를 받습니다.

"혹시 성함에 영이나 미자 들어가시나요?"

'영'이나 '미' 한 글자만 들어가도, 놀이공원 입장료가 절반입니다.

우미숙 / 서울 개포동
"제 이름에 '미'자가 들어가서 이런 행운을 얻은 거 같아요. 올림픽 열기가 3월달에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이 영미인 고깃집의 손님들에겐, 소주 1병이 공짜입니다.

서지영 / 고깃집 매니저
"'영미야'가 귀에 쏙쏙들어와서요. 모든 영미라는 분들하고 같이 즐겼으면 해서."

한 워터파크는, 영미, 은정, 경애 등 여자컬링팀원과 이름이 같으면 무료로 입장합니다.

컬링 관련 매출도 엄청 늘었습니다.빙판을 책상 위에 옮겨온 실내용 컬링 보드게임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이 5배 넘게 뛰었습니다.

어제 폐장하기로 했던 서울 스케이트장은 컬링장 때문에 삼일절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정작 본인은 얼떨떨합니다.

김영미 / 여자 컬링 대표팀
"제 이름이 조금 옛날 이름이라서 저는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개명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영미는 이제, '평창' 하면 떠오르는 이름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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