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검찰 "이팔성, MB 사위 통해 MB측에 20억대 제공" 수사

등록 2018.02.27 21:17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막바지에 다다른 듯한 분위깁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이 넘는 돈을 건네 받은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시점은 2007년 대선 당시 , 그리고 당선된 뒤 3,4년 동안입니다.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민성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수십억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대선 기간과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전무에게 돈을 전달했다"며 "금융권 인사 등 여러 명의 돈을 걷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회장이 2007년부터 3~4년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이 전무에게 건넨 돈은 모두 23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상득 전 의원에게도 돈이 전달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8년 6월, 이 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임명된 정황상, '인사청탁 대가성 뇌물'로 전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될 뇌물 수수 액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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