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사탕 모양 세제, 삼킴 사고 빈발…"어린이 보호포장 품목 늘려야"

등록 2018.02.27 21:27

[앵커]
세제와 같은 생활화학제품은 아이들 손에 잘못 쥐어지면, 아주 위험한 물건이 됩니다. 특히 사탕 모양을 한 세제를 삼키는 사고가 유독 많았습니다. 아이들도 제품을 쉽게 열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지원이는 최근, 향기에 끌려 거실에 있던 세제에 다가갔습니다. 엄마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뚜껑을 열었습니다.

지원이 어머니
"열었을 때 향기가 나잖아요. 얼굴에 바르고 팔과 다리에 다 바르고 있더라고요."

4살짜리도 아무렇지 않게 열 수 있었습니다. 최근 3년간, 생활화학제품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200건이 접수됐는데, 90%가 어린이였습니다.

1살 아이가 변기 세정제를 사탕으로 알고 빠는 등, 화학제품을 먹은 경우가 77%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동차 세정제를 눈에 뿌리는 사고가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렇게 힘을 줘서 화살표 방향으로 눌러야 뚜껑이 열리거나, 박스의 앞과 옆 모두 열어야 하는 보호 포장을 적용하면, 아이들이 포장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준으로는, 가루와 에멀션, 젤형의 제품은, 어린이 보호포장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국범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유럽연합은) 모든 생활화학제품을 내용물 형태나 제품 품목과 상관없이 어린이 보호포장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정부에, 어린이 보호포장 대상 품목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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