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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가해자 일본, 위안부 '끝났다' 해선 안 돼"

등록 2018.03.01 13:05

수정 2018.03.01 13:1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에 강한 비판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과거사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전례 없이 강경 발언을 했어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반인륜적 인권 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불행한 역사일 수록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며, "일본이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해야 해결되는 것"이라며 지난 위안부 합의에 흠결이 있다고 부정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를 가해자로 지칭하며 강경 비판한 오늘 발언은 이같은 기조에서 수위가 더 올라갔다는 평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며, "일본이 이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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