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미국, 북한 겨냥 전쟁 계획 지난주 극비 점검"

등록 2018.03.01 21:05

수정 2018.03.01 21:10

[앵커]
미군 수뇌부가 하와에에서 북한을 겨냥한 전시 작전 계획을 점검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군대를 직접 움직이는 훈련이 아닌 일종의 도상 훈련이지만 상당히 세부적인 병력 배치, 이동, 그리고 전쟁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겁니다.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라는 미국 대북 정책 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군 수뇌부가 중점적으로 점검한 작전 계획은 한반도 전쟁 시 미군의 이동계획과 북한 타격 방안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 있는 미군 정찰기를 태평양으로 옮기고, 주한미군과 주일 미군을 어떻게 운용할 지 점검했습니다.

북핵 시설을 타격할 특수부대 규모와 정예부대인 제82, 101 공수사단이 땅굴 침투 작전에 동원될 지 등 각 단계별 병력 배치 상황도 확인했습니다.

전쟁시 위험 요소도 점검했습니다. 부상병의 후송방안과 북 화학무기 보복에 대한 대응책, 그리고 전쟁 초반 미군 1만명 부상 등 인명피해 규모 등도 거론됐습니다.

특수부대 사이에선 '트라이던트' 혹은 '팰컨'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대북 작전 계획. 마크 밀리 육군 참모총장과 , 토마스 특수전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가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지난달 8일)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우리의 적이 알게 합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공격 명령을 내릴지는 전적으로 한국과의 협력에 달려있다"면서도 강한 대북 제재가 미북간 군사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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