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전복되고 충돌하고'…이틀째 어선 사고 잇따라

등록 2018.03.01 21:12

수정 2018.03.01 21:15

[앵커]
어제 전남 완도군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늘 선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5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엔 경남 통영에서 선박끼리 충돌해, 1명이 숨지는 등 이틀 연속 선박 사고가 났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풍랑이 치고 암흑이 깔린 바다, 해경 함정이 조명 하나에 의지한 채 수색합니다. 잠수사도 어선 밑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오후 4시 28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도 남쪽 약 6km 해상에서, 7톤급 통발어선인 근룡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56살 선장 진모씨 등 선원 2명은 조타실과 선실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61살 이모씨 등 5명은 실종됐습니다. 당시 풍랑주의보 발효로 파도는 3m까지 치솟았습니다. 해경은 근룡호가 피항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룡호는 오후 1시 10분쯤 위치발신장치가 꺼진 뒤, 약 3시간 만에 인근 유조선이 발견했습니다.

김영암 /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장
"V-PASS(위치발신장치) 버튼을 눌렀을 때 조난 신호가 발생이 돼서 VTS(해상관제센터)에서 수신이 가능합니다. (돌발 상황으로 보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쓰러진 환자를 살리려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후 3시 15분쯤 경남 통영 지도 인근 해상에서 24톤 어선과 1.7톤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77살 A씨가 숨지고, 부인 75살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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