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靑 "특사 후 한미훈련 알 수 없다"…재연기? 축소?

등록 2018.03.02 21:01

수정 2018.03.02 21:06

[앵커]
특사 파견과 함께 관심을 끄는 문제는 평창 올림픽 이후 하기로 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입니다. 당연히 4월 초에 하는 걸로 다 알고 있는데 오늘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미묘한 발언을 했습니다.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한미훈련의 일정과 규모를 다시 조정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리는 발언입니다.

안형영 기자의 보도, 잘 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 B-1B와 B-2스피릿, B-52는 모두 괌 기지에 배치돼 있습니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은 일본에, 칼빈슨함은 동남아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시작하는 독수리훈련에 투입하려 미군이 준비를 끝낸 전략무기들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4월초로 잠정 결정돼 있던 한미 훈련 시기가 또 한번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북 특사 결과에 따라 한미 연합 훈련이 영향을 받을수 있냐는 질문에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사 방문 결과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문정인 안보특보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북 대화가 이뤄지면 독수리 훈련 일정도 조정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규모는 유지하되 훈련을 늦추고 기간도 두달에서 한달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재연기는 안된다"는 입장이 확고해 한미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미는 다만 컴퓨터로 하는 워게임인 키리졸브 훈련은 북한변수와 상관없이 4월말부터 2주동안 실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