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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미술계로 확산…남궁연 "가짜 미투 법적대응"

등록 2018.03.02 21:18

수정 2018.03.02 21:23

[앵커]
미술계에서도 미투 폭로가 나왔습니다. 한 여성 화가가 원로 작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음악인 남궁연 씨는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은혜 작가는 7년 전 원로 작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작가는 지난 2011년 해외 전시회 상담을 하려고 함섭 작가의 작업실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함섭 작가가 갑자기 옷을 벗으며 이상한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은혜 / 서양화 작가
"평소에 혼자 지내는데 서울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그중에 유명인도 있다. 가끔 나하고..."

신은혜 작가는 함섭 작가가 전화를 받는 사이 작업실을 빠져 나왔습니다. 신 작가는 이 일이 있은 뒤부터 보복도 당했다며, 함섭 작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신은혜 / 서양화 작가
"개인전을 취소시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시회에서) 작품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며 언성을 높이는 야만적인..."

함섭 작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신은혜 작가를 만날 의사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섭 한지화 작가
"11년도면 70인데 그런 사람이 주책없이 그렇게 했겠어요? 하여튼 대면을 해서 만나겠습니다 같이. 그래야지, 방법이 없잖아."

음악인 남궁연씨도 성추행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남궁연씨측은 익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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