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시민·경찰 힘 모아 1.5톤 택시 '번쩍' …여대생 구조

등록 2018.03.02 21:21

수정 2018.03.02 21:27

[앵커]
택시에 치이면서 그 아래에 깔린 여대생을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구해냈습니다. 9명이 힘을 합쳐 무게 1톤이 넘는 차를 6분 만에 들어 올렸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도로 한 복판에 멈춘 택시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지난달 21일 밤 광명시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19살 A양이 택시에 받혀 깔렸습니다.

목격자
"제 차 앞으로도 뛰어가고 횡단보도 조금 벗어나서 뛰었어요. 그 아주머니가."

근처 지구대 경찰관들이 뛰어나와 택시를 들어보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뛰어와 힘을 보탰습니다.

잠시 후 택시 한쪽이 번쩍 올라갑니다. 119 구급차가 차에 깔린 사람을 급히 옮깁니다. 경찰과 시민 9명이 힘을 모아 무게 1.5톤짜리 택시를 6분 만에 들어 올렸습니다.

은희열 / 광명경찰서 소하지구대 팀장
"경찰 5명이 들려고 하다 보니까 들리지는 않고 답답한 심정이었어요. 그래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A양은 쇄골이 부러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A양 가족은 경찰과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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