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금호타이어 중국에 팔린다…노조 '총파업' 선언

등록 2018.03.02 21:25

수정 2018.03.02 21:32

[앵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업체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각이 아니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게 채권단의 판단인데, 노동조합은 고공 농성에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내 높이 20m짜리 송신탑에 붉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 2명이 오늘 새벽 해외 매각을 반대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노조측은 해외매각 추진 중단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노조측은 채권단이 요구한 인건비 감축과 생산성 향상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협상이 무산됐던 중국 더블스타 매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류관중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기획실장
"채권단에서 더블스타 매각을 공식적으로 철회할때까지 무기한으로 진행할 겁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더블스타와 협상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6천463억 원을 투자 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더블스타는 지분 45%로 금호타이어 최대주주가 됩니다. 직원 고용보장은 최소 3년입니다.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막을 방법은 해외 매각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노조측이) 마지막까지 수용 안하면 불가피하게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나.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측은 오는 23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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