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두언 "대선 때 김윤옥 큰 실수 각서쓰고 무마"…與 "진실 고백해야"

등록 2018.03.02 21:27

수정 2018.03.02 21:33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대선 당시 큰 실수를 해 각서를 쓰고 무마했다고 정두언 전 의원이 폭로를 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당은 즉각 수사를 촉구했고, 검찰도 이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수사로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두언 전 의원이 김윤옥 여사가 17대 대선때 당락이 바뀔만한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 일을 막기 위해 '집권하면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주고 사재를 털어 요구하는 돈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선거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이었고, 각서를 받은 이들은 김 여사 측에서 선거 운동을 도운 인쇄업 관계자들로 전해집니다. 

또 "이들이 MB정부 출범후 찾아와 약속 이행을 요구해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김 모 행정관을 연결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검찰에서도 연락이 와 사건 내용을 알아보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대선 때 '경천동지'할 일이 세 번 벌어졌고 대부분 돈과 관련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정 전 의원은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여사의 큰 실수의 진실을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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