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김관진 또 구속 위기…군 댓글 은폐·세월호 지침 변경 혐의

등록 2018.03.02 21:28

수정 2018.03.02 21:38

[앵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석방된 지 석달 만에 또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군 댓글 사건 수사를 축소하도록 지시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위기관리지침을 바꾼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공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된 지 3개월 만입니다.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대한 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를 축소하도록 지시한 혐의, 또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위기관리지침을 무단으로 바꾼 데 관여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군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된 조사 내용을 빼도록 지시하고, 국가안보실장 재직 당시엔 '안보실이 재난 안전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내용으로 위기관리지침을 바꾸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수사 축소를 지시한 적이 없고 위기관리지침 변경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초 열릴 예정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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