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특사단에 금수산 궁전 참배 요구할까

등록 2018.03.03 19:09

수정 2018.03.03 19:24

[앵커]
그런데 이번에 특사단이 방북할때 북한이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 참배를 요구할지 관심입니다. 과거에는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었습니다.

이번엔 어떨지 왜 자꾸 요구하는 건지,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4년에 숨진 김일성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금수산 궁전. 지금은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방부처리돼있는 곳 입니다. 김정은은 중요한 날마다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북한에서 신성시하는 장소입니다.

조선중앙TV (작년 2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면서 삼가 새해 인사를 드리셨습니다."

지난 2000년 5월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북측으로부터 "김대중 대통령 방북 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해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당시 특사단도 참배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임 전 원장은 이를 거부했고, 예정됐던 일정마저 취소돼 그날 밤 귀국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친북인사들이 방북할 때마다 참배 장면을 촬영해 선전물로 활용했습니다.

노수희 /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 (2012년)
"위대하신 김일성 수령님 만세!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

최근 군사, 경제적 압박을 받는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지만, 북한이 참배를 계속 요구할 경우 우리 정부가 곤란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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