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제주 우도 삼륜차 횡포…"수리비는 고객이!"

등록 2018.03.03 19:37

수정 2018.03.06 22:13

[앵커]
제주도 옆에 우도는 연간 20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이곳엔 명물인 전동 삼륜차가 있는데 운영업체들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 한가운데 넘어진 전기 삼륜차. 운전자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빠져 나옵니다 커브길을 돌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커브길 돌다 넘어졌어요”

우도는 외지인이 자동차를 끌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 전동 삼륜차를 빌려 타야는데, 전복과 추락 등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삼륜차 조작에 익숙치 않은데다 차량 관리까지 엉망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와이퍼 등 자체 곳곳이 부식되고 손잡이는 망가졌습니다. 바퀴마저 불안정하게 흔들립니다.

박병일 / 자동차명장
“(이 부분이) 핸들과 연결되는데 만약에 녹이 슬어서 부러져 버리면 운전자는 운전실력과 상관없이 바로 사고나 버리죠”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도 안 됩니다. 이 때문에 하루 3만원에 빌렸다 수리비 수백만원을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 피해자
“한 20만원 30만원? 이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어요. 바퀴가 하나 나가고 사이드미러가 부러졌으니까. 그런데 백 얼마, 처음에는 150만, 160만원 이렇게 써있는 거예요.”

여행객 울리는 제주 우도 전기 삼륜차 업체들의 횡포,

삼륜차 업체
“다 얘기 해줄게요 모든 비리를 다 알고 있어”

내일밤 7시 50분 'CSI: 소비자탐사대'에서 방송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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