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재건축 왜 막냐" 목동 집단 반발…강남엔 '로또분양' 꿈틀

등록 2018.03.03 19:43

[앵커]
이르면 다음주부터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적용되는데, 서울 목동 등 일부 주민이 왜 재건축을 막냐며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반면에 이미 재건축에 들어간 강남 아파트단지엔 로또청약 열풍이 재현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래된 아파트 주차난을 호소하는 코흘리개 아이에서, 국토부 장관 퇴임을 요구하는 극단적인 피켓도 등장합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에 반발해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겁니다.

이찬호 / 목동 4단지 주민
"좀 더 쾌적한 환경에 살고 싶은데, 너무나 억울하고 답답하고 해서..."

앞서 서울 강동구 등 재건축 연한을 채운 다른 지역 아파트 주민들도 세종시 국토부 청사를 찾아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30년 연한을 채웠지만, 안전에 이상이 없는 대다수 단지들의 재건축이 물건너 가면서, 서울지역 재건축단지 집값 상승률도 큰 폭으로 꺾였습니다.

반면, 재건축이 시작된 강남권 아파트엔 벌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관심있는 사람들 어마어마합니다 지금. 하루에도 한 10통화씩 옵니다 전화가. 70-80%가 투자목적 전매 목적입니다."

정부는 예정대로 재건축 규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집단행동에 정치권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험로가 예상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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