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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산 자동차에 세금"…EU 보복관세에 맞불

등록 2018.03.04 11:28

수정 2020.10.06 00:5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유럽산 자동차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 방침에 반발한 유럽연합이,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자 또다시 맞불을 놓은 겁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3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또다시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유럽에서 사업하는 미국기업들에 대해 엄청나게 높은 관세를 매기려고 한다면 우리도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세금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리바이스 청바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상징적인 미국브랜드에 대해 세금폭탄을 예고하고 나서자 맞대응한 겁니다.

알렉산더 빈터슈타인/  EU집행위 대변인
“EU 내 수천 개의 산업을 위험에 빠뜨리는 상황을 우리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매우 어리석은 무역협정들과 정책들 때문에 연간 8천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며 "더 이상은 안된다"고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무역전쟁 불사 방침을 재확인 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간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다음 주 공식 서명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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