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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돌아온 별들'…연극으로 만나는 스타들

등록 2018.03.04 11:28

수정 2020.10.06 00:50

[앵커]
연이은 성추문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사랑 받는 연극이 있습니다. 탄탄한 각본에 황정민, 김상중, 조정석 같은 스타플레이어의 명품 연기까지 어떤 작품들인지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나 리차드는 이 순간 이후부터 저들보다 더 훌륭한 배우가 되겠어."

움츠러든 손목과 굽은 등. 천만배우 황정민이 악인 '리차드3세'로 돌아왔습니다. 10년 만의 복귀지만, 무대에서 뿜는 에너지는 여전합니다.

황정민 / 배우
"무대에서 같이 살을 맞대고 연극을 한다는 자체, 그리고 셰익스피어 작품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설레요."

"날 따라다녔다고요? (팬이 왜 팬이겠어요?)"

스릴러 연극 '미저리'에는 중견 김상중과 김승우가 나란히 캐스팅됐습니다. 무려 18년 만의 연극 복귀. 김상중은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 분석부터 했습니다.

김상중 / 배우
"원작자인 스티븐 킹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결국 폴 셸던이라는 인물은 스티븐 킹의 자화상이거든요."

데뷔 30년이 다 돼가는 베테랑 김승우는 첫 연극 도전입니다.

김승우 / 배우
"마음속으로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틀 후에 감독님 만났는데 심지어 희곡도 마음에 들고.. "

팔방미인 조정석은 이번엔 모차르트로 변신했습니다. 노래와 춤에 특유의 재치까지, 2시간 30분이 짧습니다.

"더이상 얼마나 더 고상해야 되죠?"

관객들은 스타플레이어의 귀환이 어느 때보다 반갑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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