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어린애도 만든다는 짬뽕 '깊은 맛'의 비밀

등록 2018.03.04 19:29

수정 2018.03.04 19:44

[앵커]
잘 우려낸 육수에 야채와 해물을 곁들인 짬뽕은 맵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죠. 그런데 일부 중국집에서 가루 수프로 손쉽게 짬뽕 국물을 만들고 특유의 불맛까지 짝퉁으로 더해 고객에게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끓는 맹물에 하얀 가루를 한숟갈 털어 넣습니다. 뜨거운 불로 10초 정도 끓이자 순식간에 짬뽕 육수가 만들어집니다.

45년 경력 중화요리사
(이게 벌써 육수가 완성된 거예요?) "네네, 이렇게 쉬워요."

물에 넣은 하얀 가루의 정체는 짬뽕맛 가루 수프, 즉 조미료입니다. 조미료 육수에 준비한 야채와 해물, 삶은 면만 풀어 넣으면 짬뽕 한그릇이 뚝딱 완성됩니다.

짬뽕 특유의 매캐한 '불 맛'도 향신료 소스 한 방울로 해결합니다.

제작진
"맛있습니다. 계속 당기는 맛입니다."

제대로 된 짬뽕 육수를 만들려면 닭고기 등을 푹 끓여 육수를 내야하지만, 적지 않은 중국집이 짬뽕맛 조미료로 손쉽게 육수를 만듭니다.

45년 경력 중화요리사
"누구나 짬뽕 다시(수프 가루)만 있으면 어린아이도 끓일 수 있어요. 다섯살 어린아이도..."

이렇게 짬뽕 육수를 만드는 건 비용이 싸고 시간도 덜 들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요즘 소비자들은 자극적인 조미료 육수에 익숙해져 정통 짬뽕 국물을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45년 경력 요리사가 밝히는 짝퉁 짬뽕 육수의 비밀, 잠시 뒤 7시50분 'CSI:소비자탐사대'에서 방송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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