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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요"…인천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 인기

등록 2018.03.05 08:49

수정 2020.10.06 00:50

[앵커]
인천시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장애인 전문 체육센터가 재활 치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재활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이용 요금도 저렴해 하루 평균 400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3살 이승훈 군이 조심스럽게 수영장으로 들어갑니다. 강사의 도움을 받으며 물 속에서 천천히 팔을 움직입니다.

이승훈군은 지적장애 1급입니다. 석 달 전부터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재활을 위해 시작했지만 수영선수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이승훈 군
"박태환 선수처럼 계속 훈련, 수영을 해서 더욱더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휠체어를 타야만 움직일 수 있었던 승훈 군은 수영을 한 뒤부터 혼자 걷기 시작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한층 건강해졌습니다.

승훈 군 어머니
"지금은 집에서는 샤워도 혼자하게 되고 움직임이 스스로 많이 좋아지니까 밝아지고..."

인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전문 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 강사들이 장애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활을 돕습니다.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배드민턴과 요가 등 재활 프로그램 종류가 20개에 이릅니다. 체육센터 이용요금은 시중 가격의 1/5 수준입니다. 하루 평균 장애인과 가족 600명이 센터를 이용합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하고, 이곳에서 재활과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는 그런 공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재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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