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대북특사단 숙소 '고방산 초대소'는 어떤 곳?

등록 2018.03.05 21:04

수정 2018.03.05 21:16

[앵커]
우리 특사단 숙소는 대동강변의 고방산 초대소로 정해졌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이 과거 북한 경수로 건설 당시 방문했던 곳으로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에 위치한 고방산초대소입니다. 숲과 강으로 둘러져 있어 평양 시내의 호텔보다 철저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방북했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이 숙소에서 3박 4일 동안 묵었습니다.

대북사절단은 고방산 초대소에 짐을 풀고 김영철을 만나 방북 일정을 협의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특사단은 오후) 3시40분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해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고방산초대소는 원래 김정일이 측근들과 연회장소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평양의 최고급 호텔인 고려호텔이 무색할 정도의 고급 내장재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방들은 응접실과 침실이 분리된 '스위트룸'입니다.

북한 경수로 건설 당시 북한은 KEDO 관계자들을 고방산초대소에 머물게 했습니다. 당시 금호 현장사무소장으로 KEDO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서훈 국정원장도 숙박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북사절단은 팩스로 청와대에 북한에서의 일정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지난달 방한 때 취재기자를 대동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