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대북특사단 타고 간 공군-2호기, DJ 평양 갈 때 탔던 비행기지만…

등록 2018.03.05 21:06

수정 2018.03.05 21:17

[앵커]
대북특사단은 공군 2호기를 타고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에 갈 때 탔던 비행기지만, 지금은 대통령은 타지 않는 대통령 전용기입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특사단이 탑승한 항공기가 평양을 향해 이륙합니다. 미국 보잉사의 B737 기종을 개조한 공군-2호기입니다. 전두환 정부때인 1985년 도입돼 2010년까지 공군-1호기, 일명 코드원으로 활약했습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항공기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항속거리가 짧아 주로 일본과 필리핀에 갈 때만 이용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청와대가 B-747기종을 전용기로 사용하면서, 공군 1호기도 바뀌었습니다. 공군 2호기로 이름이 바뀐 후에도 국내 이동용으로 종종 쓰이지만, 보통 수행원이나 기자들이 이용할 뿐 대통령은 탑승하지 않습니다.

2호기는 1호기에 비해 길이도 절반 수준이고, 탑승인원도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2000년대 중반 공군-2호기를 탔던 한 관계자는 "바람이 불면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회상했습니다.

민간 조종사가 조종하는 1호기와 달리 2호기는 공군이 조종합니다.

조세영 / 중령(공군 서울 공보파견대장)
"저희가 관할하는 게 아니라 경호처에서 하기 때문에 말씀드릴 게 제한이 됩니다."

승무원도 1호기는 민간 여자 승무원과 여군이 섞여 있지만 2호기는 모두 여군들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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