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최시중·천신일·박영준 MB측근 3인 동시 압수수색

등록 2018.03.05 21:38

수정 2018.03.05 21:49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최시중, 천신일, 박영준씨를 오늘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MB의 멘토, MB의 후원자 MB정부의 왕차관으로 통했던 이 3인방은 각각 다른 사건의 불법자금 수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천신일 세중 회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MB 멘토로 통한 최 전 위원장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운영하는 대보그룹 측으로부터 2010년 수억 원의 뇌물을 받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 후원자로 불린 천 회장은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측이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 원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입니다.

MB 집사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검찰 조사에서 각각의 자금 전달지로 이들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 정부 왕차관으로 통하던 박 전 차관은 2008년 인수위 시절,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사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의 뇌물을 받는 데 개입한 혐의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이 전 회장의 메모엔 박 전 차관의 이름과 함께 "돈까지 건넸는데 이사장 자리에서 탈락해 섭섭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을 비공개로 불러 수억 원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캐묻고, 박 전 차관은 곧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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