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9

'강군몽' 실현 中 국방예산 8.1% 증액…美와 패권경쟁 예고

등록 2018.03.05 21:47

수정 2018.03.05 21:58

[앵커]
중국은 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을 밝히면서, 군사강국을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도 맞서겠다고 해, 미국과의 패권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벽두부터 군복차림으로 나타나 강한 군대의 꿈인 '강군몽'을 강조한 시진핑 주석.

시진핑 / 중국 주석
"모든 군대가 전면적인 전쟁 준비와 군사훈련을 강화하기를 명령합니다."

오늘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총리는 국방 예산 대폭 증액을 밝히며 미국과 군비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확고부동하게 중국 특색의 강군의 길로 나아가고 군사훈련과 전쟁준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중국이 밝힌 국방예산 지출은 1조 1천 289억 위안, 우리돈 192조 8천억원입니다. 지난해 보다 8.1% 늘어나 역대 최대 액수입니다.

2050년 세계 1위 군사 대국이 되겠다는 '군사굴기'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2년, 구 소련 항모를 개조해 진수한 랴오닝함에 이어, 지난해 4월에는 국산 첫 항모인 001A함을 진수했고, 현재 상하이 조선소에서 세번째 항모인 002함을 건조하는데 이어 2025년까지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개방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드러내면서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