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단독] 남북대화 열린 날, 美는 정찰기 띄워 北 감시했다

등록 2018.03.06 21:15

수정 2018.03.06 21:58

[앵커]
그런데 우리 대북특사단이 김정은과 만찬 대화를 하던 어젯밤, 미 공군 정찰기가 북한 감시 작전에 나섰습니다. 보통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같은 군사 장비를 감시하는 게 주된 임무인데, 어제 이 정찰기를 띄운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을 거란 분석이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북특사단이 김정은과 만찬 대화를 시작한 어제 오후 6시,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는 미 육군 소속 레이더 조작요원들이 정찰기에 장비를 싣고 있었습니다. 우리 군도 도입하길 원하는 미 공군의 E-8 조인트스타즈 정찰기입니다.

정찰기는 어젯밤 가데나 공군기지를 떠나 한반도로 출격해 대북 감시 작전을 벌이고 돌아갔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어제 출격한 정찰기는 E-8 기종 중에서도 30cm의 지상 표적물까지 감시할 수 있는 최신 레이더를 탑재한 C형 입니다. 30cm 크기의 표적을 600개까지 동시에 탐지할 수 있습니다.

미 공군 조인트스타즈 대원
"우리가 하늘에 떠 있는 한, 적들이 움직인다고 해도 전부 탐지 가능합니다. 표적물의 기능이 바뀌어도 탐지합니다."

통상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같은 지상 군사장비 감시가 주 임무지만, 남북대화 이후 고위 인사를 태운 민간 차량의 이동도 충분히 식별 가능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김정은의 이복 형제 김정남을 화학무기로 암살했다고 결론내리고,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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