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뉴스9

안희정 "모두 제 잘못…도지사 사퇴"

등록 2018.03.06 21:17

수정 2018.03.06 21:31

[앵커]
이번엔 정치권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에 파장을 몰고 온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집중 보도합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수행 비서의 폭로 이후 SNS에 "모든 게 제 잘못"이라며, 지사직을 내려놨습니다. 김지은 씨는 검찰에 안 전 지사를 고소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지사의 관사입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하루종일 아무도 드나들지 않았습니다. 집안에 인기척도 전혀 없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 자정 페이스북에 "모두 다 제 잘못"이라며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이후 현재까지 하루 넘게 행방이 묘연합니다. 외부와 연락도 끊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휴대전화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충남도청도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궁영 / 충남 부지사
(안 지사 소재는 파악되고 있나?)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현재로서는 따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는 변호인단을 통해 서울 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장윤정 / 변호사
"범죄지 중의 하나가 서부지검이기 때문에 여기에 접수하게 됐다는.."

고소장에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내사를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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