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믿는 도끼에 발등" 충격에 빠진 충남…정무라인 줄사퇴

등록 2018.03.06 21:18

수정 2018.03.06 21:32

[앵커]
충청남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공무원도 주민도 믿었던 만큼 배신감이 크다며 탄식했습니다. 한 남성은 화가 나, 도지사 관사에 둔기를 휘두르는 일도 있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충남도지사 관사 앞에서 청원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갑자기 들고 있던 둔기로 유리창을 깹니다.

“방망이 들고 지금 유리창 깼거든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혹행 소식에 화가 난 30대 남성이 관사 유리창을 깨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가족은 어제 관사를 떠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충남도청은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도지사실과 비서실은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한준섭 / 충청남도 공보관
(현재 어디 계십니까?) "저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 전혀 출근 안 하신다는 걸..."

도청 공무원들은 인권과 여성 보호를 외치던 안 전 지사가 배신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충남도청 공무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서, 워낙에 혁신적이시고 굉장히 젊은 혈기에 인기 많으셨어요. 정말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윤원철 정무부지사 등 도지사 정무라인 10여명도 오늘 모두 사퇴했습니다.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충남도민
“사람을 여자로 생각한게 아니라, 사람으로서 할 짓이에요? 그것도 도지사란 사람이?”

충청남도는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말까지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